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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생선초밥) 없이는 못산다는 일본인들 때문에 참다랑어의 씨가 마를 지경이다.
국제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 조사위원회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어획 쿼터를 훨씬 넘는 약 10만t의 남방 참다랑어가 잡혀 일본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식통들이 17일 전했다.
이는 일본 수산청이 발표한 어획량을 뛰어넘는 양으로 일본측의 남획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일본 수산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어선들이 어획 쿼터보다 단지 1천800t을 더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과 함께 남방 참다랑어 최대 어획국인 호주는 지난 10월 일본 미야자키(宮崎)에서 열린 CCSBT 총회에서 이 보고서에 근거해 일본을 성토했으며, 남획으로 비난을 산 일본만 유일하게 내년부터 5년간 어획량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3천t으로 삭감됐다는 것이다.
CCSBT 조사위원회는 연간 어획 쿼터 이상의 참다랑어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호주가 의혹을 제기한 뒤 올해 초 설립됐으며 일본, 호주 전문가 각각 1명으로 구성된다.
호주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만7천531t이, 일본은 이보다 적은 9만1천421t이 포획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으나 장기간에 걸쳐 남방 참다랑어가 과잉 포획됐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
일본의 남방 참다랑어 어획량은 한때 7만8천t에 달했으나 1990년 이후 6천-7천500t으로 줄어들었다.
남방 참다랑어는 흑다랑어와 함께 최고급 참치 어종. CCSBT는 남획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든 남방 참다랑어를 보존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됐다.
2006-12-18 오전 08:12:1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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